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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친환경 세탁법, 알고 계셨나요? – 세제, 온도, 건조법까지 실천 가이드

by haruvox 2025. 6. 12.

친환경 세탁법, 알고 계셨나요? – 세제, 온도, 건조법까지 실천 가이드
친환경 세탁법, 알고 계셨나요? – 세제, 온도, 건조법까지 실천 가이드

 

매일 입는 옷, 매주 돌아가는 세탁기. 그런데 이 일상적인 세탁 과정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세제 속 화학물질, 고온 세탁, 전기 건조기 사용 등은 모두 탄소 배출과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세탁 방식만 조금 바꿔도 지구와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친환경 세탁법의 핵심 요소인 세제 선택, 세탁 온도, 건조법을 중심으로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세제부터 바꿔야 진짜 친환경

세탁에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바로 ‘세제’입니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합성세제는 계면활성제, 인, 형광증백제, 향료 등 다양한 화학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수질 오염과 피부 자극의 주범이 되곤 합니다.

▶ 합성세제의 문제점

하천으로 흘러가면서 생물의 생식 장애 유발

폐수 처리 후에도 일부 성분은 분해되지 않음

아토피,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 친환경 세제란?

자연 유래 성분 중심 (코코넛 오일,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등)

생분해도 높은 원료 사용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됨)

인공 향료·형광증백제·인산염 무첨가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브랜드

▶ 제품 구매 시 확인할 점

‘ECOCERT’, ‘USDA Organic’, ‘EWG Verified’, ‘LOHAS’ 등의 친환경 인증 마크

전성분 공개 여부 (불분명하면 피하는 게 좋음)

고농축 세제 사용 시 소량으로도 효과 있는지 확인

예시 브랜드: 아로마티카, 닥터브로너스, 에코스토어, 피존 네이처 등 국내외 친환경 라인업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천연세제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베이킹소다+구연산+소량의 천연오일만 있으면 간단한 DIY가 가능합니다.

세탁 온도와 물 사용, 조절이 핵심

세제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세탁 온도’와 ‘물 사용량’입니다. 대부분의 세탁물은 고온이 아니라도 충분히 세척이 가능하며, 저온 세탁이 환경에 훨씬 이롭습니다.

▶ 저온 세탁이 환경에 좋은 이유

에너지 절약: 물을 데우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줄임

옷감 보호: 고온 세탁은 의류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음

미세플라스틱 발생량 감소: 낮은 온도일수록 의류 섬유 마모 적음

▶ 세탁 온도 기준

일반 의류: 30~40도 (대부분의 오염 제거 가능)

아기옷, 속옷 등 민감한 의류: 40~50도 이하 권장

고온 살균 필요 시: 삶는 대신 과탄산소다나 구연산 활용

▶ 물 사용량 줄이기

세탁물 모아서 ‘가득 채워’ 세탁 (부분 세탁보다 효율적)

급수량 자동조절 기능 활용

절수 세탁기나 드럼세탁기 선택 시 물 절약 효과 있음

▶ 탈수 단계도 중요

불필요한 고속 탈수는 옷의 마모를 유발하고, 이후 건조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듭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탈수 속도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의류 수명을 늘리고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조법까지 바꾸면 진짜 ‘친환경 세탁 완성’

세탁 후에도 환경 영향을 줄이려면 건조 방식 역시 중요합니다. 많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건조기’는 편리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상당히 높습니다. 친환경 세탁을 완성하려면 햇빛 건조를 중심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 자연 건조의 장점

전기 사용 ZERO: 탄소 배출 없는 건조법

자외선 살균 효과: 햇빛이 세균 제거에 효과적

옷감 손상 적음: 고열 건조기에 비해 섬유 손상 덜함

단, 햇빛에 오래 노출될 경우 색 바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흰옷 위주로 햇빛에 말리고, 진한 색상이나 울, 니트류는 그늘에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 건조 시 유의사항

바람이 잘 통하는 공간 확보 (실내건조 시 환기 필수)

옷걸이나 빨래건조대에 간격 두고 널기

직사광선은 피하고, 가능한 한 오전 시간대 건조

▶ 전기 건조기 사용할 경우

고온보다 저온 건조 프로그램 사용

건조 시간 최소화

탈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건조 시간 줄이기

건조기용 친환경 섬유 유연제나 울드라이어볼 사용 (정전기 방지)

 

또한, 다림질을 최소화하는 것도 친환경 세탁의 일환이 될 수 있습니다. 탈수 후 바로 널어 자연스레 구김을 펴거나, 스팀 기능을 활용한 가볍게 펴기 정도로 대체해보세요.

친환경 세탁은 불편한 선택이 아니라 똑똑한 생활 습관입니다.세제 하나, 물 온도 하나, 건조 방식 하나만 바꿔도 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실천 가능한 항목 하나씩만 시작해보세요. 우리의 작은 변화가 지구의 미래를 지킬 수 있습니다.